때는 1988년, 성 패트릭의 날이었습니다. 런던의 Town & Country Club 무대에서는 독특한 옷차림과 험악한 얼굴의 뮤지션들이 땀에 흠뻑 젖어 전쟁터의 분노와 황홀 사이 어딘가에 있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명백히 로큰롤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의 첫 부분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이 로큰롤 노래는 아코디언과 주석 피리로 연주되는, 명백한 켈트풍 멜로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었습니다. 소란스러운 군중들 앞에 서서, 깡마르고 눈에 띄게 취한 한 청년이 검은 선글라스로 눈을 가린 채 마이크 스탠드에 기대어 서 있었습니다; 그의 줄무늬 셔츠는 죄수와 선원 사이의 무언가를 연상케 했습니다. 핏빛 붉은색에서 아이리시 그린으로 밀려오고 물러나는 조명 속에서 흔들리는 그의 실루엣은 입안에 남은 몇 개의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The Pogues였고, 눈에 띄는 프런트맨은 시인이자 선동가인 Shane MacGowan이었습니다. Shane MacGowan은 당시 공연한 콘서트홀에서 50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잉글랜드의 Kent 카운티 출신이었는데, 이미 20세기 아일랜드 문화의 가장 중요한 목소리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Pogues는 창립 멤버 4명 중 아일랜드 태생이 한 명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비평가들은 이 내용을 꼭 짚고 넘어갑니다), 해체하기 전까지 현대 아일랜드 음악의 가장 주목할 만한 대표자로 자주 인용됩니다.

그러나 Shane에게는 디아스포라 아이리시로서의 경험과 아일랜드 내에서의 경험, 그리고 공유된 이야기와 고통이 항상 서로 얽혀있었습니다 - Shane이 무대에 올라선 순간 그의 뿌리와 정신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일찍이 그런 문화에 젖어있던 것입니다. 그의 부모님은 아일랜드의 Emerald Isle 출신으로, 그를 낳을 때 잠깐 Kent에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의 초기 기억은 생후 6년 동안 어머니의 대가족과 함께 작은 농장에서 보낸, 목가적이고 가난한 삶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사촌들과 숨바꼭질 대신 게릴라전을 재연하며 놀았던 일, 가족의 반려동물과 가축들과 긴 대화를 나누었던 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리고 위의 모든 일과 관련이 있는) 일곱 번째 생일을 몇 달 앞두고 영국으로 돌아가기 훨씬 전에 처음으로 맥주와 위스키를 마셨던 일을 회상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어떻게 영국 남학생의 평범한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을까요? Shane은 이미 고향을 발견했고 자아도 찾았기 때문에 그를 재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는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가 초기 펑크 록 신에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The Pogues와 미국과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Fairytale of New York(뉴욕 동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가장 큰 상업적 히트곡인 이 곡은 일반적인 팝송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가사는 아일랜드인, 아일랜드계 미국인, 그리고 뉴욕 사람들의 경험을 담아낸 곡으로 가난한 이민자의 경험에 대한 일종의 애국가와도 같은, 그 무엇보다도 완벽한 사랑 노래이자 완벽한 크리스마스 노래로,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상위 차트에 계속 등장하며 영국에서는 20세기 가장 많이 재생된 크리스마스 노래로 추정되고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아마도 이 시기는 밴드에게 있어 최고의 전성기였을 것입니다. 어쨌든 조화로운 시간이었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러브 송과 이민자의 경험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지만 The Pogues의 다른 많은 멤버들은 더 다양한 월드뮤직의 영향을 받아 보다 실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원했고, Shane의 성향과 아일랜드 태생의 밴드 멤버들은 보다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했죠. Shane은 나이가 들수록 정치적 행동이 부족했던 것에 많은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아일랜드 공화군에 입대하기에는 너무 '겁쟁이'였던 자신에게 수치심을 느꼈다고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의에 기여할 방법을 찾았는데, 더블린 출신의 Terry Woods와 함께 작곡하고 공연한 "Streets of Sorrow/Birmingham Six"와 같은 노래는 아일랜드에서 찬사와 분노를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 펍 연쇄 폭탄 테러 사건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희생양이 된 10명의 아일랜드 남성들, Birmingham Six(버밍엄 식스)와 Guildford Four(길드포드 포)의 억울한 투옥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고발한 이 노래는, 결국 유죄 판결이 뒤집힐 때까지 영국에서 방송이 금지될 정도로 선동적인 성격을 띠었습니다.

버밍엄 식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Patrick Joseph Hill, Hugh Callaghan, John Walker, William Power, Robert Gerard Hunter, Noel Richard McIllkenny.

The Guildford Four. Clockwise from top left: Carole Richardson, Gerry Conlon, Paul Hill, and Patrick Armstrong.

This incident, as well as statements given in various interviews—his support for paramilitary leader Dominic McGlinchey, for example, who he stated was a “hero” and a “great man”—was enough to get him a meeting with Gerry Adams, president of Sinn Féin, whose Republican activism resonated deeply with the Shane’s ethos of nationalistic resistance and rebellion; the men would remain fast friends for the remainder of Shane’s life.

Shane은 이러한 "정치적 차이"가 궁극적으로 자신을 나머지 밴드 멤버들과 멀어지게 만들었고, 지리적, 서정적 영향력에서 멀어지게 만든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적어도 후자의 주장은 근거가 희박할 수 있습니다. 그가 James Mangan과 Brendan Behan을 사랑했던 만큼 그의 시적 영향력은 Erin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으며, Pogue로서 녹음한 마지막 앨범인 Hell's Ditch에는 Federico García Lorca와 Jean Genet에 대해 그가 쓴 노래가 눈에 띄게 등장합니다. 그가 프런트맨에서 물러난 것은 다른 Pogues 멤버들이 언급한 것처럼 Shane의 술 마시는 경향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술에 대한 성향은 그의 성격과 창작 과정의 (자칭) 필수적인 부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술을 마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에 멈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련의 실신 사태와 쇼 출연 취소 - 밥 딜런의 오프닝 무대를 맡을 예정이었던 공연 포함 - 이후 밴드는 그의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Shane은 술로 인해 밴드에서 너무 멀리 가버렸습니다. 노골적인 고정관념의 한계를 뛰어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분류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카리스마와 가사적 재능은 더 이상 모든 문제를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Shane은 이러한 "정치적 차이"가 궁극적으로 자신을 나머지 밴드 멤버들과 멀어지게 만들었고, 지리적, 서정적 영향력에서 멀어지게 만든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적어도 후자의 주장은 근거가 희박할 수 있습니다. 그가 James Mangan과 Brendan Behan을 사랑했던 만큼 그의 시적 영향력은 Erin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으며, Pogue로서 녹음한 마지막 앨범인 Hell's Ditch에는 Federico García Lorca와 Jean Genet에 대해 그가 쓴 노래가 눈에 띄게 등장합니다. 그가 프런트맨에서 물러난 것은 다른 Pogues 멤버들이 언급한 것처럼 Shane의 술 마시는 경향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술에 대한 성향은 그의 성격과 창작 과정의 (자칭) 필수적인 부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술을 마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에 멈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련의 실신 사태와 쇼 출연 취소 - 밥 딜런의 오프닝 무대를 맡을 예정이었던 공연 포함 - 이후 밴드는 그의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Shane은 술로 인해 밴드에서 너무 멀리 가버렸습니다. 노골적인 고정관념의 한계를 뛰어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분류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카리스마와 가사적 재능은 더 이상 모든 문제를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물론 다양한 인터뷰에서 나온 진술(예를 들어 그가 "영웅"이자 "위인"이라고 말한 준군사 지도자 Dominic McGlinchey에 대한 지지)은 Shane의 민족주의적 저항과 반항의 정신에 깊이 공감하는 공화당 운동가이자 Sinn Féin의 대표 게리 애덤스와 만나게 해주기에 충분했고, 두 사람은 Shane의 남은 생애 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게 됩니다.

1988년에 The Pogues가 부른 또 다른 러브 송이 있는데, 바로 “A Rainy Night In Soho”입니다. Shane MacGowan은 이 곡을 작곡하고 Elephant Studios에서 녹음할 당시 런던에 있었고, 뮤직비디오에는 런던의 소호가 묘사되어 있지만, Shane은 나이 든 Frank Sinatra가 이 곡을 불러주기를 바라며 뉴욕에 있는 동명의 지역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고백했습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Sinatra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워하기에는 목소리와 가사를 쓴 손길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이러한 모호함은 그의 의도적인 선택입니다. 그는 여성에 대해 노래하는 걸까요, 아니면 영혼에 대해 노래하는 걸까요? Shane은 나중에 한 발언뿐만 아니라 가사에서조차 자신도 모르는 것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가 알지 못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고, 단지 답이 하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엇을 믿고 싶은지, 무엇을 중요하다고 믿는지 결정하는 것은 듣는 사람의 몫일 수 있습니다.

The Guildford Four. Clockwise from top left: Carole Richardson,
Gerry Conlon, Paul Hill, and Patrick Armstrong.

The Pogue의 헤리티지는 Shane MacGowan의 업적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틀림없지만, 그들의 역사는 매우 다면적이고 풍부해서 정확히 무엇을 받아들이는지는 다소 주관적입니다. 이들은 헤어진 지 수십 년 만에 재결합하여 몇 차례 진행한 투어를 매진시켰습니다. 보스턴과 런던, 더블린과 시드니, 즉 도시에 따라 관중과의 교감의 이유가 달랐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Pogues의 영향과 메시지는 독특했을지라도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밴드의 실력과 음악 자체의 질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당시 아일랜드 대통령이었던 Michael O'Higgins가 말년에 Shane에게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을 때 그 이유는 다소 모호했습니다. 그는 Shane을 시인이라고 말했지만, 예정된 운명의 힘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더 높은 권능에 의해 그의 말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흩어진 민족들을 연결하도록 정해져 있었다고 말입니다. 그가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작년 말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더블린의 거리는 국가 원수나 국민적 영웅에 걸맞은 애도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몇 주 후, 그의 66번째 생일이었던 크리스마스에 '동화'는 다시 전 세계 차트 상위권에 올랐습니다.